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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수_많이 불편한 현실을 보여주는 드라마

by 한지훈 2015. 5. 13.




약장수 (2015)

Clown of a Salesman 
8.5
감독
조치언
출연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최재환, 정형석
정보
드라마 | 한국 | 104 분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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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이라는 배우가 나와서 당연히 코믹이라고 생각한 나의 실수가 도리어 좋은 영화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걸보면 마음이 아파서 계속 봐야하나 고민도 되면서도 그래도 지켜보게 하는 영화다.


김인권씨가 되는 일이 하나도 없지만 딸의 치료비가 많이 필요한 인물로 나옵니다. 

딸이 아프다는 설정을 보면 무언가 흔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후에 나오는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주죠 

내 몸이 아프거나 나에게 다급한 일은 최소한 자신만 피해를 입거나 불이익을 받으면 끝날일이지만 자식이라면 자신이 아끼는 존재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만으로 몸의 기운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다.




홍보관이라 하고 일명 약장수라고 불리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과 같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진짜 사랑은 아니지만 어머니 아버지 부르면서 하루에 4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약장수들과 이게 사기인것을 알면서도 돈으로 관계를 유지시키는 노인분들의 이야기는 보면서 마음을 찌른다. 


주요 인물인 김인권씨는 돈은 필요한데 사회에서 이미 필요한 존재가 되지 못하고 계속 치여서 결국 약장수가 되지만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우유부단하고 뭔가를 해보고 하지만 계속 안되는 모습에 몰두가 되서 마음이 안좋았다. 특별한 일부 분들을 제외하고 다들 조금씩은 공감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내가 절실하게 돈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도 들었다. 


이주실님의 연기를 보고 내 어머니에게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들을 용으로 키워놓았더니 용은 자신의 자란 하천을 저 구석으로 몰아버린것이 아닌가 삶의 활력을 잃었다가 홍보관에서 가짜기운을 얻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박철민씨의 악역이라고 하는데 몇 가지 자극적인 모습이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갖고 있는 자세를 좀 더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인물에 대해서는 크게 화가 나지 않았다. 


내가 화가 났던 부분은 김인권씨의 부인과 이주실님의 며느리와 자식의 역할에서 화가 났다.

부인의 행위에서 남편을 가장으로서 자신을 포함한 딸까지 먹여살리는게 당연하다는 의식을 보았고 왜 그녀자신은 가족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또한 이주실님의 며느리보다 자식이 불효에 끝을 달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이 되는 인물들은 과거를 잊어버려야 진정한 성공의 끝을 달리게 되는 걸까 ? 진짜 욕이 나오는 인물이다. 


약장수라는 영화는 노인고독사 및 부모의 역할, 가짜 사랑과 돈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는 것이 불편하지만 인간적인 영화를 원한신다면 꼭 보시기를 권해드린디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