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트인사이트 (~03.29) 철수영희 [연극, 나온씨어터]
홍승재님 바로가기
공연이 막날이라고 해서 뭔가 다급하게 보러갔습니다.
마지막 공연인 줄 알았는데 5월달에 다시 하네요
안보신 분들이라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공연을 보고 나서 나온 한마디 "작가 혹은 연출이 대단하다." 이 한마디가 나왔습니다.
배경은 옥탑방에 사는 2명의 청춘남녀의 이야기로서 무언가에 특출나지 않고 동네에 돌아보면 한두명씩 보이는 그런 사람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내용의 흐름자체도 흥미롭지 않다 별 다를 것 없이 지나가는 하루일과,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고 상처를 받고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뭐할건데, 뭐하고 싶은데 추궁당하는 모습까지... 뭐지 나를 몰래 지켜보고 만들었나 이런생각이 든다.
평범한 일상으로 나를 공연에 집중하게 만들고 같이 짜쯩내며 인물들의 답답함에 화를 내면서도 재미있다.
암전을 통해서 이야기의 에피소드가 나누어져서 여기까지가 하나의 토막이구나 하는 인식을 준다.
주말드라마처럼 막장이나 재벌이 나오지 않지만 내 이웃을 보는 듯한 좋은 연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