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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수상회_강제규 스포포함

by 한지훈 2015. 6. 3.





장수상회 (2015)

Salut D’Amour 
7.8
감독
강제규
출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김정태
정보
가족 | 한국 | 112 분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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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좋았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영화에서 연기로서 이끌어 지면서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것이라서 재미있게 보았다. 그중에서도 박근형 배우님의 연기가 특히 돋보였다. 


영화보기전에 시리즈물이 아닌 이상은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가기에 박근형배우님의 역할이 장수상회 마트에서 근무하는 늙은 직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나이에 마트에서 근무할 수 있다니 사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원으로 등장하자 영화상 설정을 위해서 현실과 괴리된 것을 집어넣은 건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감독의 숨겨진 한 수 일줄은 몰랐네요


주요사건이 이루어지는 장수상회라는 가상의 마트가 수유동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만 수유동 재개발이라는 배경적인 요소가 나옵니다. 영화를 보면서 불괘하게 보았던 부분중의 하나인데 극중인물들이 재개발을 통해서 경제적인 이득을 얻고 좋은 장소에서 동일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다는 환상을 보이는데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재개발을 통해서 보면 기존에 살던 분들이 재개발을 하고 나서 기존분들이 계속 살게되는 경우는 10명중에 1,2명 정도이고 많은 분들이 외곽으로 거주지역으로 옮겨가는게 내가 지켜본 현실인데 나랑 다른세상에 살고 있는 인물들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박근형님이 맡으신 배역에서 재개발에 반대하는 유일한 인물로 나오는데 이걸 고리타분하다는 사람으로 표현한게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사람의 이기심과 단체의 속성을 생각한다면 다수중에 한명이라면 좀더 억압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로서 해결하려고 하고 정신을 혼란하게 만드는 방법만 사용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자갈치라는 배역을 통해서 감독이 간단하게 모든 사람들이 뿔뿔이 흟어지게 된다고 말하지만 스쳐지나가는 바람과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윤여정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전형적인 멜로로 바뀌는데 재개발조합장과 전화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게 이상하게 현실적이네 하는 감탄도 했습니다. 꽃뱀을 이용해서 사람에게 사기를 쳐서 해결하다니 폭력이나 강압적인 수단에 비해서 좀더 매끄럽게 해결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꽃뱀은 나이와 상관없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구나 놀랏습니다. 


영화를 보았다는 지인분이 어머니와 보면서 끊임없이 울었다고 하는데 중간까지 보면서도 왜 그런지 몰랐습니다. 사기를 당한 충격때문에 고독사를 당해서 사람이 울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반에 임해룡님이 고독사를 당해버린 모습과 박근형님이 자신이 갑자기 죽을것을 대비해서 편지를 적어두고 식사비를 담아두는것에 마음이 아파왓습니다.


수유동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여배우분들이 너무 말라서 다이어트의 메카가 되버린 동네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중파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황우슬혜씨는 너무 말라서 새롬양을 떠오르게 했고 한지민씨는 나오는 장면마다 이뼈서 나이를 의문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크래딧이 올라올때 강제규감독이라는 글자가 올라와서 놀랐습니다. 내가 너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왔나 하는 의문도 들더군요 액션전문감독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역시 감독 경력이 오래되서 그런지 영화를 잘 만드는 구나 하는 감탄을 했습니다. 

앞에 이 장면이 왜 나오지 싶은 것도 나중에 이어지는 모습에 흥미진진했고 감독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울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불필요한 장면이 없는 점에 영화 장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요즘 본 영화중에서 최고의 반전영화로서 어떻게 이렇게 전달이 되는지 놀랐습니다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로서 좋았고 배우분이 부모님도 아시는 박근형, 윤여정 같은 열연이 뛰어난 작품입니다.